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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에 미치는 영향과 콜레스테롤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필요한 식생활 개선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의 관계
우리 주변에서 심장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또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심장병의 원인에는 스트레스, 운동부족 및 유전소질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증가원로에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국민생활의 수준 향상과 우리의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아진다. 사실 20세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 모두가 충분한 식사를 보장받았던 나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적 빈곤국이었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봄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보리고개로 부엌이 든 농민들의 슬픈 이야기가 신문 지상을 장식했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농촌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이상적으로 인한 걱정거리는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지금은 다른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번엔 영양결핍이 아니라 영양과잉으로 인해서 오히려 건강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우리 주변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비만아가 지금은 도처에서 목격될 정도로 영양과잉은 분명 우리 사회에서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영양과잉은 단순히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질병이 유발되며, 특히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증은 동맥 내벽에 지방질이 만으로 서서히 협착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감소하는 병이다. 이것은 마치 수도 파이프가 오래되면 녹이 슬어서 파이프 판 내구가 좁아지는 이치와 비슷하다. 그런데 심장으로 통하는 관상동맥에 이러한 지방의 협착현상이 일어날 경우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동맥에 지방 침전물로 인해서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 및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경우 협심증이 되고, 나아가서 심장마비의 원인이 된다. 이것은 심장마비의 방지책은 동맥경화증의 방지책이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혈액 중 과잉의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콜레스테롤의 정체
콜레스테롤이란 화학적으로 표현하면 스테로이드핵을 갖고 있고 탄소 27개로 구성된 불포화 알코올에 속하는 화합물이다. 신체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신경과 뇌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원래 콜레스테롤이라는 명칭은 물질이 담석에서 1812년 최초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담석은 담낭에 생기는 돌 같은 것으로서 이것이 지나치게 클 경우 통증을 일으키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하기도 하지만, 담석의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다. 그러므로 chole(담즙) stereos(고형)의 합성어에 알코올이란 뜻의 어미‘ol’을 결합시켜 “고형담즙알코올”이란 뜻으로 “콜레스테롤”이라 부르게 되었다. 콜레스테롤은 결합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자유형, 그곰 지방산과 에스테르 결합을 하고 있는 에스테르형, 두 가지 형태로 조직이나 체액 중에 존재한다. 자유 콜레스테롤과 에스테르 콜레스테롤은 조직의 종류에 따라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사람의 혈장에서 느 비가 1:3이며, 정상인의 혈장 100밀리리터 중에 들어 있는 총 콜레스테롤 양은 150-250밀리그램 정도이다. 사람의 적혈구와 신경조직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자유형이며, 부신피질과 생식선에는 에스테르형이 많다. 콜레스테롤은 산화되어 담즙산이 되며 글리신이나 타우린과 결합하여 담즙성분으로 장(腸)에 배설되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한다. 즉 지방의 유화롤 도와 소화를 촉진한다. 콜레스테롤은 담즙산 이외에도 부신피질 또는 성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생식물질의 생합성 원료이다. 그러나 혈청 중의 콜레스테롤을 양이 정상치 보다 지나치게 많을 경우 동맥혈관내 지방의 착착되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전체 사망률의 34%가 동맥경화증으로 유발되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것이며, 이 숫자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 또는 다른 어떤 질환에 의한 사망률 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제국의 공통된 현상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통계수치로 나타내면 35~44세의 남자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비율은 혈청 콜레스테롤이 265밀리그램 이상인 경우 200밀리그램 이하인 사람 즉 정상혈청 콜레스테롤을 사람에 비하여 5배이다. 그런데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 이외에 고혈압과 흡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이들 또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대 사회에서 심장혈관 질병이 사망의 주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상 더욱더 콜레스테롤 양을 적절히 조절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식생활 개선을 통한 예방
미국의 예를 볼 것 같으면, 20세기에 들어와서부터 비만 동맥경화증의 발생률 급격히 상승하였으며, 그 상승률은 지방 소비량의 상승과 비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고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인이 먹는 식사의 40~45%가 지방 이라고 하나 동맥경화증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식생활의 개선이 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중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여 동맥경화증 유발의 원인이 된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은 육류, 치즈, 버터 및 달걀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에 식물유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혈청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참기름이나 들기름, 배아기름, 면실유 및 옥수수유 등과 같은 식물성 액체유 중에는 불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많아서 불포화 지방이 함유되어 있음 반면 혈청 콜레스테롤 양이 저하 하는 반면,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을 경우는 일반적으로 혈청 콜레스테롤 양이 상승한다. 즉, 지방의 포화 또는 불포화에 따라 서로 상반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데, 그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다. 과다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도록 음식물의 조절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기타 일반 생활습관도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흡연은 동맥경화증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69세의 남자 중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심동맥경화로 발생할 확률이 20배 이상이나 된다는 통계수치가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혈압의 영향도 매우 크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내면에 가한 압력을 크게 되어, 이로 인해서 지방의 침착이 더 쉬워진다. 따라서 혈압이 높으면 동맥경화증이 더 잘 발생한다. 이상에서 본 것과 같이,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많고, 혈압이 높고 흡연이 동맥경화증 발생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제하고, 혈압이 높으면 혈압을 조절하고, 담배 피우는 사람은 금연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자기의 수명을 살고 싶어 하는 희망이 있는지 사는 연령 사이에는 기대연령에 비하여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조사 보고를 읽은 적이 있다. 살고 싶은 만큼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운동부족이라고 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폐, 심장 및 근육의 운동을 개선시켜 준다. 선진국형의 질병인 심장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지금까지 언급한 제반 유해인자를 피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